티스토리 뷰

육아정보

임신 소양증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으나 극복

세세아리의 초보육아 2016. 11. 26. 07:30
반응형

첫째 놓고 생긴 임신 소양증에 대해서 푸념해 봅니다.



저는 43개월 큰딸, 12개월 작은딸을 키우는 아직도 초보엄마 입니다.제는 초보 엄마라는 말은 때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임신 소양증, 듣기만해도 징글징글한 소양증이란 단어입니다. 저는 임신 중기쯤 엉덩이에 조그마한 뾰루지가 났었습니다. 간질간질하길래.. 생각 없이 조금 긁고 또 긁고 또또 긁고 그러는 사이 저도 모르게 점점 간지러움 부위가 넓어지고 있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산부인과 진료 보러 간 김에 여쭤봤더니 임신 소양증 같다고 진단하셨습니다. 이런 현상이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연고 같은걸 처방해주셨어요. 하지만.. 전혀~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이 징글 징글맞은 소양증과의 인연이, 처음 에는 부위도 작고 크게 생각하지 않아서 넘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엉덩이에서 다른 쪽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했어요. 엉덩이부터 시작해서 팔, 다리, 등, 배 어느 한군데 간지럽지 않은곳이 없었고요.이건 당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긁고 또 긁고. 피가 나도 긁고.. 긁고 나면 아파서... 후회하고.. 잠시 후 아플꺼 알면서도 또 긁고. 임신 후기에 들어가면서 배는 점점 불러왔습니다. 배가 간지러우면 살이 틀수도있으니 절대 긁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소양증 때문인지 알고.. 정말 신나게 벅벅 긁었지요 그 덕분에.. 제 배에는...튼살이...있습니다...ㅠ.ㅜ그걸 깨닫고 난 후.. 엄청난.. 후회가...밀려왔죠. 하... 이건... 애기 낳아본 엄마들은 다 알 거예요~ 얼마나... 보기 싫고... 신경쓰이고하는지요...정말 스트레스! 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터넷도 엄청나게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답이 없다는 것..그냥 참으면서 견딜수밖에 없다는 것~!!! 소양증은 보통 출산을 하고 나면 정말 거짓말처럼 없어진다 해서 엄청 기대하면서 출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이게 왠일일까요..저는 저 사람들과 다른 특이 케이스였는지..소양증이 없어지기는커녕.. 더 심해졌습니다. 이 와중에... 저희 신랑은.. 제가 피가 나는데도 긁고 있으니 그만 긁으라고..좀 참아보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이건 격어 본 사람만 알아요.. 간지러운 게 얼마나 고문인지... 말이에요 너무 서운하더라고요..내 마음도 모른 체 저런 말만하니깐. 그러다가 어느 날.. 요 최근에 저희 신랑이 두드러기가 생겨서 너무 간지러워하더라고요...물론 며칠 있다가 나았지만요..ㅎㅎ그러더니..저한테 많이 힘들었겠다 는 말을 하더라고요..ㅎㅎ 역시... 당해봐야 압니다..하하하하하 그리고 첫아이 출산 후 육아에 정신이 팔려서 제 몸 상하는 줄 모르고 소양증이 더 심해지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자연분만 후 3일동안 병원에서 지내고 퇴원을 해 집으로 왔습니다. 조리 원에 예약을 해났지만.그 당신 조리 원에 전염병 같은 것이 돌아서 신생아들이 전염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결국 조리원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급하게 산후도우미를 알아보고 예약해서 집에서 이주정도 조리를 했습니다. 그때도... 이미 저의 소양증은 점점 심해져가고있었습니다. 깨닫지를 못해서 그렇지..그리고 이주 후 친정으로 조리를 하러 갔지요~그런데.. 맘이 편해져서 그런지 슬슬~ 제 몸 상태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느 날 봤더니 제 무릎이 두 배가 되어있었습니다. 소양증이 심해져서 무릎은 두 배가 되어있고 다리는 울긋불긋 벌레에 물린 것처럼 여기저기 퉁퉁 부어 올라있었어요.. 그래도.. 첫아이 모유수유 해보겠다고 약도 안 먹고....그냥 참고참고 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리 미련하게 있었는지...요즘은 분유도 참 좋은데..말이에요 미련하게 그 고생을 하면서 참기만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만약 제 주위에 저런 사람이 있다면전 참지 말고 약 먹고 할 수 있는걸 해보라고 하겠어요~제가 인터넷에 찾아볼 때는 임신 중에는 약이 없다고 했고 출산 후에도 그런 사람은 없다는 말도 봤는데..저는 이제 몬지...휴~~소양증은 간지러운 바이러스가 피를 타고 흐르기 때문에 한번 긁기 시작하면 다른 곳으로도 퍼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간지럽기 시작했을 때 참아야 되는데..저도 모르게 긁고 있죠..그러다 보면 다른 곳도 긁고...한번은 모유수유 중 엉덩이가 너무 간지럽더라고요.진심... 정말 진심으로 열심히 먹고 있는 아이를 때어내고.긁고 싶었습니다.하지만...엄마는 위대하다고 참고 참고 참고.피 말리는 30분 후 시원하게~(?!?!) 긁었습니다...ㅋㅋ그게 모라고 피 말리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건 당해본 사람만 아는 걸로~!!!!!소양증은 잘 쉬고 인스턴트 음식먹지 말고 식단 조절 해야 된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산부인과에서 3일만에 퇴원 후..단 3일만 출산휴가를 쓸 수 있다는 남의 편!!님에 의해 퇴원하는 날부터 혼자 애기를 봐야 했습니다.저희 남편님은 3교대를 해서 그때 당시 출산휴가 후 첫 출근이 하필이면 야간이었거든요...휴...애기들은 왜 그럴까요?? 잘자던 아이가 새벽 2시부터 3시간동안 내리 울기 시작했습니다.우유를 줘도 울고... 안아줘도 울고...토닥토닥해줘도 울고...출산 후 무거운 거 들지 말고 찬물에 손 넣지 말라고하는 데..저는 출산 후 3일만에 3키로 아기 안고 밤새 흔들어줘야 했습니다.그리고 소양증덕분에 다리를 찬물로 수시로 씻어야했구요...3일만에 아기를 안아줘서 그런지..남들 다~ 바닥에서 잘잔다는데 우리 애기는...손을 타서..계속 안아줘야 했습니다.그러니... 정말 초초초보 엄마인데다... 손 탄 애기를 보느라하루에 한끼 먹기도 힘든 상황이었지요..놀러 온 친구에게 배고프다고 얼른 오라고해서 겨우겨우 서서 밥을 먹곤 했습니다..ㅎ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그러네요..ㅎㅎ 못 쉬고 못 먹고 못 자고..몸은 점점 피곤해져 갔습니다..소양증은 절 떠나지 않더군요 에휴~한번에 소양증이 계속 너무 심해서 피부과에 갔었습니다. 거기서 얼마나 심한지 봐야 한다고 손목있는곳을 긁어봐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 선생님은 테스트를 위해 긁는 거지만.긁고난후 저는 계속 간지러울 거라서 하기 싫었지만.그 선생님은 어느새 제 손목을 긁었더라구요..순식간에 부어 오르는 피부를 보더니.. 심하다고 약 먹자고 하시다라구요 하지만 모유수유중이라고하니 약이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하하하... 결구 전...약도 못 받고... 어쩔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간지러워진 손목만을 붙들고 피부과를 나와야 했습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큰딸이 돌잔치를 하고 2돌이되어 3살이 되었습니다.그때까지도 소양증은 저의 웬수였습니다.계속된 소양증에 모유수유도 끊었겠다 이제는 잘 본다는 피부과도 가보고 했지만... 둘째를 생각한다는 말에 또 약이 없다는 답변만..들었습니다. 한번 약을 먹으면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임신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피부과 약이 독한 건 알았지만 저정도일줄이야..결구.. 모든걸 포기하고 둘째 임신까지 또 참고 참고. 그래도 처음 출산했을 때보다는 약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또 미련하게 참아볼까 하는 생각과 함께 둘째를 임신..하기로 했죠...ㅎ그렇게 큰 딸이 3살이 되던 날쯤 둘째를 임신했고..여전히 전 소양증으로 인해.. 벅벅 긁으면서 살았죠..ㅎ그런데 어느 날 신기하게도 소양증이 약해졌습니다. 이상했죠...임신하면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데...그래서 그런지 소양증이 점점 약해지더니 어느 순간 간지럽지 않았습니다.와우~~~~~~~완전 신세계~!!!"이런 세상이 있었나?!?!"하는 생각까지 들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둘째를 출산하고 어느 날 소양증이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하도 오래 겪으니.뽀루지 하나만 봐도 바로 소양증인걸 알겠더라 구요 그래서.. 아~ 이제 시작이구나 했습니다. 첫째 때 3년을 소양증을 겪었더니 이제 미련하게 참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한의원으로 갔습니다. 나에게 정말 너무 당당하게 한약 몇 접만 먹음 나을 수 있다는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약하면 1재,,, 심하면 3재정도를 먹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알았습니다. 임신 중에도 소양증 때문에 먹을 수 있는 한약이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미련하게 참기만 한 제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너무 당당히 말하는 원장님의 말씀을 믿고 일단 한재 주문해서 먹었습니다.그런데~ 와우~정말 효과가 있는지 확실히 덜 간지럽더라고요 그 후 또 한재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왠일...다시 스믈스믈.. 간지럽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도 한번도 믿고 한재 더 먹었습니다. 총 3재를 먹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 없음.. 입니다. 사람마다 효과보는게 다르겠지만..일단 저는 효과없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처음먹을때 효과가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출산 후 바로 한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때가 밥을 거의 미역국과 밥만 먹을 시기였던 겁니다. 그래서 자동 식단 조절이 되서 짠거, 매운거, 인스턴트.. 등등 모든 소양증에 안 좋은 음식들을 모두 안먹을때였던겁니다...그래서 한약 약효가 있다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결국 한약도 효과 못보고 양약을 먹기에는 아직 모유수유중이여서 참았습니다.그래도 첫애때보다는 소양증이 덜 심했기에..나름 위안을 가지면서 참을 수 있었습니다.시간이 약이라고 작은딸이 12개월 돌잔치가 막 끝난 지금..저는 소양증과 어느 정도 빠이빠이를 했습니다.평소보다 살이 많이 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잘 먹고 어느 정도 쉴 수 있는 시기가 오니 자연스럽게 약해지더라고요 지금도 가끔 뽀루지처럼 몸에 올라오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심할 때 비하면 콧방귀를 낄 정도밖에 되지 않기에~그냥 긁지 않고 웃으면서 참습니다..ㅎㅎ 그러던 어느 날 우리언니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너무 간지럽다고...너 처럼~~~~그래도 저희 언니는 가끔 이유모를 두드러기에 시달리는 거라서 저처럼 계속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언니는 임신이나 모유수유 중이 아니라서 바로 응급실 가서 링거를 맞는다고 하더라고요....링겔 맞을 모가 달라지나 했더니. 일반 포도당이 아니라 혈관에 바로 두드러기 약을 집어넣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2~3분 안에 간지러운 거 사라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에 올라왔던 두드러기가 가라앉는다고 해요..그래서 같이 공감했습니다. 2~3분안에 간지러운 거 없어지는 게 어디냐고~나는 왜 이리 미련했냐면서...막막 언니가 제 심정을 이제야 이해해주면서 위로해주더라고요 그러면서 같이 욕도 했죠.저의 미련함에..ㅠ.ㅠ 소양증에 5년 가까이 함께한 저의 결론을 말씀 드린다면 처음 발견했을 때 바로 병원으로 갈 것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로 초기에 치료할 것 그리고 꼭 모유가 아니더라도 분유도 너무너무 잘나오니 모유에 집착해서 엄마의 몸을 너무 혹사 시키지 말 것~!!요것입니다.


◎ 소양증 걸렸을 때



1. 되도록이면 면으로 된 옷을 입고 통이 널널한 옷을 입을 것 이것저것 섞인 옷감은.. 그만큼 민감해진 피부에 안좋더라구요 그리고 통이 널널한 옷을 입어 몸이 시원하게 지내는 게 좋습니다. 몸에 딱 달라붙으면 그만큼 땀도 더 나고 땀이 나면 또 몸이 끈적거리면서 더 간지러움을 유발할 테니깐요..그래서 전 집에 있을 때 항상 위에 속옷은 벗고 널널한 원피스만 입고 지냈어요~인터넷에 찾아보니 어떤 분에 정말로..집에 아무도 없음 다 벗고 지내고 신랑이라도 있음 위에 속옷은 벗고 팬티랑 위에 널널한 티만 입고 지냈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살아야지~하는 맘에 부끄러움 따위는~ 저 멀리~보내 버렸습니다.ㅎㅎ


2. 식단조절

이양이면 인스턴트나 짜고 매운 음식은 피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드세요 밀가루나 그런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가뜩이나 장이 눌려서 소화가 잘 안된 임산부들에게 더 안 좋습니다.


3. 잦은 샤워금지

저도 그렇지만 너무 간지러울 땐 찬물이 최고인거같아요 그래서 저도 샤워를 자주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바디샤워에나 세안제에는 화학약품이 들어있어서 자주 사용하면 피부 보호막을 벗겨내 피부가 건조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샤워를 하더라도 물로만 하시고 꼭 보습제를 챙겨 바르세요~ 저는 너무 심하다고 하니 언니가 코코넛 오일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몸에는 로션 바르고 배에는 튼살 클림과 코코넛 오일도 같이 발랐어요 너무 심할 때는.. 온몸에 바르기도했구요 코코넛 오일이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보습제보다는..천연제품이 좋을꺼같아서 잘 발랐어요~ㅎㅎ



4. 견디기 힘들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저 처럼 너무 견디지만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지금은 제가 너무 심했던 그때보다 시간이 흘러 더 좋은 약도 나왔을 거고 더 좋은 방법도 생겨나지 않았을까요??ㅎㅎ 제가 처음 산부인과에서 엉덩이를 보여드리면 말했을 때는 선생님이 이미 많이 번졌다고 말씀하셨거든요..ㅠ.ㅠ 그 당시에는 저의 소양증 시작부위가... 엉덩이라서 보여드리기 부끄러워 참다가 보여드렸는데...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후회되요.. 나중에 출산할 때는 것한것도 보여드리는데..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하여튼.. 제일 중요한 건 소양증이라는걸 깨닫기 전에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선생님께 여쭤보기~!! 조금 예민한 임산부로 보이면 어때요!! 내가 살아야지~ 저처럼 뽀루지 났다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5년을 고생하는 것보다 약간 예민한 임산부가 좋잖아요~ㅎㅎ그럼 세세아리..초보 맘은 이제 자러 갑니다~모두 잘자요~굿밤~ㅎㅎ

반응형
댓글